개발자 블로그
응답하라 라이엇: 랭크 게임 포지션 자동 선택

그리고 상단 공격로를 위한 계획, 정글 챔피언의 다양성에 대해.

개발자 블로그글쓴이RiotIAmWalrus, RiotScruffy
  • 클립보드에 복사됨

응답하라 라이엇 코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주에는 포지션 자동 선택, 상단 공격로의 밸런스, 정글 챔피언 선택폭 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우선... 시스템적인 공지를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새로운 웹사이트로 이전했는데 기존 웹사이트의 ‘응답하라 라이엇’ 버튼을 아직 옮겨오지 못했습니다. 이를 수정하는 동안에는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내용과 그동안 쌓인 질문을 참고해 답변드릴 질문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한두 달 후면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다시 “컴퓨터에 바이러스 제거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아칼리도 없앨 수 있나요?”, “탐 켄치의 입에는 최대 몇 명의 요들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나요?”, “쉔을 파인애플처럼 보이게 하는 스킨을 만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파인애플 정말 좋아하거든요“ 등 중요한 질문을 남겨주실 수 있습니다.

랭크 게임에 포지션 자동 선택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게임을 생성할 때는 실력이 비슷한 10명을 각자 희망하는 포지션에 배정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포지션마다 인기가 다르기 때문에 포지션 자동 선택으로 비인기 포지션을 채워야 대기 시간을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포지션 자동 선택이 없으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마지막 한 명을 채우기 위해 검색 범위를 늘려야 하므로 한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 간 실력 차가 커지게 됩니다. 적당한 대기 시간과 공정한 게임 사이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목표를 위해서는 포지션 자동 선택이 불가피합니다.

포지션 자동 선택을 완전히 없애는 일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고 있기는 합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한 팀에 자동 선택된 플레이어가 있을 경우 공정성을 위해 상대 팀에도 자동 선택된 플레이어가 있도록 하는 ‘자동 선택의 공평성’을 테스트 중입니다. 변경사항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면 (몇 달 안으로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모든 지역에 도입할 생각입니다.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시 다른 방법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첫 변경사항이 잘 도입되면 양 팀의 자동 선택된 포지션을 일치시켜주는 기능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칫하면 대기 시간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니 충분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도입해야 하겠죠.

- RiotIAmWalrus, 게임 기획자

상단 공격로는 어떻게 개선할 계획인가요?

상단 공격로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포지션이자 제 주력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전사와 탱커가 주로 활약하는 상단 공격로는 맵에서 가장 고립된 장소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독특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상단 공격로의 플레이 경험이나 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에 큰 변화를 줄 계획은 없습니다. (하향이 시급한 몇몇 강화형 보조술사의 밸런스 조정은 제외입니다.) 현재 상단 공격로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전반적인 게임 영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실력 있는 탑 라이너가 게임을 얼마나 잘 캐리할 수 있는지를 보고자 합니다.

상단 공격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추후 패치에서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 아이템을 통한 캐리 - 전사와 탱커의 게임 후반 캐리력이 상승하도록 칠흑의 양날 도끼, 태양불꽃 망토, 히드라 계열 아이템 등 상단 공격로의 핵심 아이템을 위한 변경사항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게임 초반 전략적 영향 - 순간이동 소환사 주문이 강력해지자 상단 공격로의 영향력이 상승했던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발생한 문제를 피하면서 (모든 포지션에서 순간이동을 선택, 하단 공격로 난투 등) 그때처럼 탑 라이너가 더욱 광역적으로 게임에 관여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 게임 초반 전략적 영향 - 순간이동 소환사 주문이 강력해지자 상단 공격로의 영향력이 상승했던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발생한 문제를 피하면서 (모든 포지션에서 순간이동을 선택, 하단 공격로 난투 등) 그때처럼 탑 라이너가 더욱 광역적으로 게임에 관여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 Riot Scruffy, 리드 게임플레이 기획자

    제드를 정글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근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에서 다루기도 했는데요. 고차원적 관점에서는 정글이 더 매력적인 포지션이 되도록 정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챔피언을 늘리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프리시즌 변경사항의 결과와 후속 조치를 분석하다가 정글 포지션의 고질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정글 포지션의 위력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강하든 약하든, 하위 MMR 구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를 통틀어도 언제나 정글에 대한 선호도가 포지션 중 가장 낮았다는 문제입니다. 장기적으로 다양한 변경사항이 적용되어야 고쳐질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정글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단기적인 변경사항도 도입하고자 합니다.

    정글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챔피언이 제한적인 편입니다. 이렇다 보니 최근 게임을 시작한 플레이어가 배우기에 특히 어려운 포지션입니다. 정글 캠프 사냥과 갱킹에 대해 배워야 할 뿐만 아니라 익숙한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10.4 패치에서 하위 MMR 구간에서 많이 선택되는 챔피언 몇 명을 정글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정글 캠프 사냥 속도는 올리되 공격로 플레이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매우 정밀한 변경사항을 적용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효과적이면 이후 패치에서 정글 챔피언 선택폭을 더욱 늘릴 수도 있습니다.

    - Riot Scruffy, 리드 게임플레이 기획자



    • 클립보드에 복사됨

    관련 글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