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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 - 2

챔피언 돌아보기, 신규 챔피언 밸런스

개발자 블로그글쓴이RiotScruf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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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에는 현재 진행 및 계획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프로젝트들의 실제 구현 여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또한 경과에 따라 프로젝트의 내용이나 목표가 바뀌거나 지연 혹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추후 계획이 바뀌더라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많이 공유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출시된 챔피언 돌아보기

프로젝트마다 발전하기 위해 패치, 챔피언, 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 기타 기능 등을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효과적이었던 부분과 그렇지 않았던 부분을 면밀히 분석합니다. 모데카이저, 키아나, 판테온, 세나, 아펠리오스, 세트 등 지난 1년간 출시된 챔피언을 살펴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효과적이었던 부분

  • 상징적인 테마 - 최근 출시된 챔피언은 다양한 매력과 캐릭터 유형에 걸쳐 모두가 열광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겠다는 꿈을 확실하게 이루어주었습니다. 또한 챔피언 다양성에 기여해 더 많은 분이 정말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특히 자랑스럽습니다.

  • 재미있는 게임플레이 - 최근의 챔피언들은 전에 없던 독특한 플레이 방식뿐만 아니라 완성도가 높고 만족스러운 스킬과 플레이스타일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플레이어 여러분이 스킬들의 세세한 특징까지 터득하시게 되면서 앞으로 오랫동안 반복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 이용하기 쉬운 약점 - 지난 1년 동안은 능력이 너무 많은 ‘팔방미인형’ 챔피언의 문제를 피하려는 목적으로 굉장히 뚜렷한 강점에는 명확하고 이용하기 쉬운 약점이 수반되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모데카이저와 세트는 돌격형 전사로서 매우 강력하지만 카이팅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세나와 아펠리오스는 엄청난 사거리를 자랑하고 유용한 능력이 많지만, 암살자나 기동형 전사에게서 탈출할 수단은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방향으로 가고자 합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

  • 명확성과 복잡함 - 매우 복잡한 챔피언이 연속으로 출시되고 있어 ‘방금 어떻게 된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많아졌습니다. 일부 챔피언은 후속 작업을 통해 명확성을 개선했으며 Meddler가 최근 언급한 대로 추후 작업에서도 명확성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 출시할 때의 밸런스 - 최근의 신규 챔피언은 대체로 너무 강력한 상태로 출시되었으며 밸런스를 양호한 수준으로 조정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반복적인 하향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지나치게 오랜 기간 동안 강력한 선택지로 남아있었습니다.

신규 챔피언 밸런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앞으로 몇 달 동안 새로운 챔피언의 초반 밸런스 상태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특히 새로운 챔피언으로 인해 메타가 급변하거나 출시되는 챔피언은 무조건 배워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느껴지는 상황은 피하고 싶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은 최초 몇 주간 익숙하지 않더라도 위력을 쉽게 발휘할 수 있도록 설정된 챔피언을 출시한 뒤 플레이어 여러분이 챔피언에 숙련되면 후속 조치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작업해왔습니다. (하지만 후속 조치가 충분히 빠르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챔피언을 배울 때의 수고를 덜어주는 방식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합니다. 평균적 플레이어들의 숙련도가 ‘보조 바퀴’를 없애도 될 수준에 도달했을 즈음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플레이어들이 강력하게 설정된 챔피언을 사용해 이미 메타를 장악해버린 뒤였기 때문입니다.

출시할 때의 밸런스를 개선하기 위해 두 가지 전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장기적인 밸런스 목표를 가지고 출시하기
    • 전략이 완벽하게 실현되면 챔피언을 몇 개월 동안 혹은 몇 년 동안이나 그대로 둘 수 있습니다. (케인과 워윅이 이상적인 경우를 잘 보여줍니다.)
    • 새로운 챔피언의 승률은 처음에 낮았다가 플레이어들의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밸런스가 맞는 상태로 나아가는 흐름을 보입니다. 따라서 챔피언의 승률이 44%임에도 불구하고 상향을 적용하지 않고 지켜봐야 할 때도 있습니다.
  • 더욱 신속하고 강한 후속 조치
    • 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가 적용되었거나 새로 출시된 챔피언이 지나치게 강력한 경우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더욱 종합적인 하향을 적용하고자 합니다.
    • 세나와 세트, 아펠리오스를 몇 번이고 하향해야 했다는 점은 매우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더 일찍 모든 하향을 한꺼번에 적용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을 출시하고 나면 여전히 상향과 하향이 필요하리라고 예상합니다. 개발 과정에서는 게임을 수천 번밖에 플레이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이죠. 새로운 챔피언이 출시되면 첫날에만 그 10배에 달하는 데이터가 쌓입니다.

게임을 즐겨주시는 플레이어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Scruffy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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