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블로그
2022년 4월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

강력한 여제, 다채로운 이방인, 우디르, 아우렐리온 솔, 스카너, 슈리마의 새로운 지역 등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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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이라고 찍으셨다면 자랑스러워하셔도 좋습니다(보통 사람처럼 글의 제목을 벌써 보셨다면 무효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신나는 내용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이 돌아왔습니다! 아무리 말이 많은 저라도 챔피언 관련 암시를 은근슬쩍 숨기기에는 글이 훨씬 좋으니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은 글로 쓸 때가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글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는 이만하고 챔피언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위압감이 느껴지는 정장으로 멋지게 치장한 레나타 글라스크가 협곡에 등장한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지난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에서 신규 챔피언 제작 속도를 약간 늦추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한 해에 새로운 챔피언이 추가되지 않은 포지션이 나오게 되더라도 각각의 챔피언을 출시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올해 정확히 몇 명의 챔피언을 출시할지는 모르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현재 흥미로운 챔피언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발 중인 챔피언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와 더불어 종합 게임플레이 업데이트(줄여서 종합 업데이트)라고 부르는 새로운 시도까지 다루고자 합니다. 또 새로운 유형의 업데이트가 추가된다니 질리실 수 있겠지만, 단지 기억력을 시험하려고 유형을 늘린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

눈을 감지 마세요! 챔피언 팀에서 조만간 무언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름답고 필연적이며 예언된 것입니다. 정글 플레이어를 위한 새로운 전투형 암살자입니다. 모두를 굴복시킬 새로운 여제가 등장합니다... 누구든 굴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의로 굴복한다면 끊임없이 커지는 연보랏빛 바다의 일부가 되는 영광을 누리고 적의 방벽에 파도처럼 부딪힐 수 있습니다. 여제에게 복종하고 정수를 빨아들이게 해주면 룬테라가 새로운 경지로 진화하는 과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으면 추가로 여제의 진정한 우아함과 아름다움, 공허의 진정한 면모를 목도하게 됩니다.

누구나 그럴 수 있기를 바라지 않나요? 저는 1월에 벌써 굴복했습니다. 실상은 약속과 달랐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플레이어 여러분도 어서 굴복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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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일

다음으로 챔피언 팀이 굴잡이 빌의 굴 오두막으로 플레이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룬테라에서 손꼽는 굴을 맛보면서 굴잡이 빌의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어젯밤 잠깐 들렸는데 식당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박살 난 탁자와 병이 널브러져 있었고 사방에 이상한 빛나는 웅덩이가 있었습니다. 굴잡이 빌 말로는 바다 건너편에서 룬테라로 찾아온, 다채롭고 치명적인 이방인의 소행이라고 합니다.

빌은 녹서스인 몇 명이 소란스럽게 굴기 시작했고 한 명이 실수로 이방인의 굴을 넘어트렸다고 주장합니다. 다채로운 이방인은 흥겹게 웃으며 탁자에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녹서스인은 처음에 혼란스러워하다가 이방인이 자신을 놀리는 줄 알고 대들었습니다. 나머지 녹서스인 부대원도 무기를 들며 일어나서 합세했지만, 갑자기 식당에 안개가 자욱해졌습니다. 굴잡이 빌은 흥겨운 웃음소리와 물이 첨벙거리는 소리밖에 안 들렸다고 합니다. 안개가 걷히자 갑옷을 입은 중무장한 녹서스인 10명 모두 주검이 된 상태였으며 이방인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빌이 특유의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 늘 그러듯 저희는 웃어넘겼습니다. 아무런 의미 없는 싸움 때문에 벌어진 소동이긴 하나 그렇게만 말하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못 되겠죠! 다른 손님이 빌의 이야기를 못 믿겠다고 하자 빌은 더 단호하게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신비에 싸인 이방인은 사실 식당 위층의 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방인과 직접 말을 나누고 싶으면 얼마든지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날 밤에 저희는 확인하지 않기로 했지만,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번에 저희와 함께하신다면 천 가지 빛깔의 땅에서 온 이방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같이 확인해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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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의 수호

우디르 관련 내용은 이미 지난 현황에서 대부분 다루었습니다. 우디르는 여전히 프렐요드의 황무지에서 동물 정령과 어울리는 거구의 챔피언입니다. 우디르의 기본 외형은 완성되었으며 이제 스킨에 집중하고 있으며 팀원 대부분이 정령 수호자 스킨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월급 스킨인 만큼 정령 수호자 우디르에 많은 사랑과 정성을 쏟고 싶습니다.

정령 수호자 스킨을 통해 기존 우디르의 본질을 간직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우디르가 아이오니아에서 수련한 시절을 상징하는 스킨으로 만들고 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 전과 같은 동물(호랑이, 곰, 거북이, 불사조)의 힘을 사용하게 할 계획입니다. 정령 수호자 스킨이 과거의 동물 태세를 영원히 남기는 동시에 태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를 바랐습니다. 전부 공개해버리면 재미가 없으니 정령 수호자 스킨의 컨셉 아트와 동물 정령의 힘을 불러내기 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초기 모델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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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창조하는 새로운 용

아우렐리온 솔 이야기를 해보죠. 별의 창조자 아우렐리온 솔을 발표했을 때 출시를 기대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엄청난 기대감에 힘입어 출시 첫날 구매율이 가장 높은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거대하고 거만한 우주 용을 마음에 들어 하고 플레이하고 싶어 하는 플레이어가 정말 많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기대감에 부응하는 게임플레이를 선사하지 못했습니다. 몇 게임 동안 시도해본 후 아우렐리온 솔을 포기하는 플레이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아우렐리온 솔의 플레이율은 게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후 계속 그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챔피언 설문 조사를 할 때마다 아우렐리온 솔의 게임플레이에 대한 평가는 항상 최하위권이지만, 외형이 마음에 드는 챔피언 상위 10위 안에 들곤 합니다.

아우렐리온 솔을 위해 소규모 변경사항을 시도해봤지만, 어떡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논의한 결과 게임플레이를 처음부터 다시 기획해야겠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작은 변경사항으로 스킬 구성의 빈틈을 메우는 작업만으로는 아우렐리온 솔의 목표 테마를 선사할 수 없겠다고 판단해서 새로운 유형의 챔피언 업데이트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종합 게임플레이 업데이트, 줄여서 종합 업데이트입니다.

종합 업데이트의 목표는 챔피언의 게임플레이를 업데이트하는 것입니다. 업데이트 대상은 아트와 서사가 고품질인데 게임플레이가 테마를 제대로 못 살리는 경우 혹은 스킬 한두 개를 변경하는 정도(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탐 켄치 소규모 변경사항과 같은 작업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게임플레이 문제를 지닌 챔피언 등 두 가지로 나뉩니다. 업데이트 대상을 선정하면 모델과 테마, 서사는 그대로 유지하고 스킬 구성을 처음부터 다시 기획합니다. 아우렐리온 솔은 종합 업데이트를 받는 첫 번째 챔피언이며 결과가 플레이어 여러분의 마음에 들면 향후 이러한 조건에 맞는 다른 챔피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우렐리온 솔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목표는 우르곳이나 사이온 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 규모의 어마어마한 변경사항을 적용해서 우주 용의 스킬 구성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동시에 기존 테마와 일관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아우렐리온 솔의 용 테마가 잘 안 드러나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새로 구상한 별 창조 게임플레이는 보기에 화려할 뿐만 아니라 더 직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정이 바뀔 수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개선된 우주 용을 올해 말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우렐리온 솔이 드디어 오래전 플레이어 여러분의 기대감을 자극한 테마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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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아래 깊은 곳까지 파고들기

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 투표에서 1등을 기록한 스카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스카너 시각 효과 및 게임플레이 업데이트 작업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얼마 후 시작 예정입니다), 래리 “BravoRay” 레이 님은 개의치 않고 영감을 얻기 위해 개괄적인 스케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BravoRay 님은 스카너를 정말 좋아하며 작업을 안 하고는 못 배겼으니 작업물을 공유해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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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두 줄은 라이브 서버 스카너의 테마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색을 더하기 위해 기존의 전갈 몸체 구조에서 벗어나 다른 환상적인 요소를 추가한 시도입니다.

셋째 줄은 브래컨을 완전히 갈아엎은 시도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브래컨이 과거에 슈리마 문명이 모래에 파묻히기 전에 고대의 수호자 역할을 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합니다. 브래컨은 정예병 수천 명의 영혼이 담긴 수정으로 만든 존재라는 설정입니다.

마지막 줄에서는 현재의 배경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스카너가 어떨지 살펴봤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초안에서는 스카너가 필트오버에서 잡힌 후 조종할 수 있는 마법공학 수호자를 만들기 위한 실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스카너는 기억을 되찾은 후 필트오버에서 탈출하고 자신과 동족이 받은 고통을 대갚음하고자 필트오버를 파괴하는 데 혈안이 됩니다. 그리고 이제 강력한 마법공학 증강의 도움까지 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필트오버인들은 곧 자신들이 만든 기술에 당하고 쓴맛을 보게 될 겁니다.

말씀드린 내용은 전부 BravoRay 님의 고삐 풀린 상상에서 나온 초기 아이디어이니 아직 확정된 방향은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스카너 업데이트 작업을 시작하고 나서 얼마 후 게임 기획과 서사 관련 내용까지 훨씬 더 많이 포함하는 개발자 블로그 글을 게시할 계획입니다. 일단은 오늘 말씀드린 방향이 어떤지, 구미가 당기는 방향이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치며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가오는 새로운 챔피언과 챔피언 업데이트를 저만큼 기대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올해 후반에는 또 새로운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에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슈리마의 지역에서 온,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상단 공격로 탱커 나주마의 긍지를 다룰 예정입니다.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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