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수호자 제작기

첫 번째 별 수호단을 기획하는 일은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일이었지만 두 번째 별 수호단은 기존의 세계에
새로운 캐릭터를 도입하는 일이었습니다. 두 번째 수호단은 첫 번째만큼 친숙해 보이면서도 자신들만의
고유한 색깔을 지녀야 했습니다. 이러한 개성 중 일부는 단원들의 외양과 다소 어두운 배경스토리를 통해
표현되었습니다.

별의 부름

지난 해 별 수호단은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할 힘을 모으기 위해 내분을 극복하려 애를 썼는데요, 이는
대다수의 플레이어에게 익숙한 테마일 것입니다. “안전한 설정이었죠.” 선임 컨셉 아티스트Paul “Riot
Zeronis” Kwon의 말입니다. “새로운 장르를 도입하는 과정이었기에 안전해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계를 시험하고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수호단이 다채로워지도록 적절한 챔피언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어떤 챔피언이 어울릴지,
어떤 챔피언이 플레이어의 요청이 가장 많았는지, 그리고 팀으로서의 모습이 어떠할지 등을 고려했습니다.”
프로덕트 관리자Carlos “I am Carlos” Giffoni의 말입니다. “하지만 주된 목표는 서로 간에 진정한 차별화가
가능한 챔피언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즈리얼이 최초의 남성 별 수호자로 선택되었습니다.
신드라는 음침하고 불가사의한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여기에 치유자와 성마른 청부살인자,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가 더해져 두 번째 별 수호단이 컨셉 아트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초기 구상: 아리, 미스 포츈, 소라카, 신드라


한 번에 다섯 가지 스킨을 제작하는 일은 그 어떤 디자이너에게도 무리이기 때문에 여러 디자이너에게
작업이 분배되었습니다. Riot Zeronis는 선임 디자이너로서 다른 디자이너들이 작업에 착수하기 전에 디자인
방향을 수렴하고 표현 방식을 결정했습니다. 가령, 다섯 개의 꼭지점이 있는 별은 첫 번째 수호단의
심볼이었지만 개발팀은 수호단 간의 차별화를 위해 별 모양을 살짝 바꾸어 보기로 했습니다. “네 개의
꼭지점이 있는 별로 확정하기까지 꽤 많은 시안이 작성되었습니다.” Riot Zeronis의 말입니다.

별 수호단의 별


전체적인 방향이 정해진 후 디자이너들은 각 챔피언의
컨셉 아트를(대부분) 개별적으로 작업했습니다.
이따금 Riot Zeronis는 작업이 한창인 컨셉 아트들을
모아 놓고 같은 세계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지
‘조화성’을 검토했습니다. 스킨들의 색조가 서로
보완되는가? 정해진 표현 방식을 따르고 있는가? 여러
가지 골드 빛깔이 서로 어우러지는가? 복장이 너무
비슷하거나 너무 다르지는 않은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스킨이 따로 있을 땐 강해 보이고
모여 있을 땐 서로 어울리는가?

Riot Zeronis는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서 문제가
발견될 때마다 기존 컨셉 아트에 덧그림을 그려 수정
했습니다. 그러면 디자이너들은 수정사항을 반영해
작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런 과정이 개발 기간
동안 15회 이상 반복되었습니다. “작업 기간 내내
생각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좀 미쳤던 것
같아요.” Riot Zeronis의 말입니다.

“그래도 첫 구상으로 ‘좋아, 이렇게 가자!’ 하지는
않잖아요. 제대로 만들려면 정성을 다해야죠.”
I am Carlos의 말입니다.

첫 번째 조화성 검토: 아리, 미스 포츈, 소라카              


그럼 이제부터 올해의 수호단에 얽힌 저희의 생각과 컨셉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둡고 미스테리한 과거

  신드라는 영악하고 심술궂은 캐릭터라
  나머지 단원과달라 보이도록 기획
  되었습니다. 어두운 보라색에 자주색으로
  포인트를 준 색채 구성은 별 수호자치고는
  음침한 편입니다. 별 심볼 또한 곡선이
  볼록한 다른 단원들과 달리 신드라는
  오목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꼭지점은
  여전히 네 개이지만 표현 방식이다르죠.”
  Riot Zeronis의 말입니다.

  안대는 어두운 분위기를 증폭시키고 위로
  말아 올린 머리는 신드라의 캐릭터만큼
  극적입니다.

                                         별 수호자 신드라 컨셉 아트


신드라의 컨셉 아트는 별 수호자 개발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Riot Zeronis가 초기 단계에
그렸는데 팀 전체에 상당한 영감을 주었거든요.

방랑하는 영웅

이즈리얼은 최초의 남성 별 수호자인데요,
그래서 디자인 과정이 어려웠을 거라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는
이즈리얼이 거친 현대 영웅으로 보이길
원했습니다.” Riot Zeronis의 말입니다.
“여러 가지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가령, 이즈리얼의 복장은
세련된 정장 같으면서도 현대적이고
판타지적인 면이 있어야 했습니다.

처음에 이즈리얼은 배경 스토리(이제는
변경된) 때문에 별 심볼의 꼭지점이 네
개가 아닌 다섯 개였습니다. 이즈리얼은
평범한 삶을 꾸려가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두 번째 별 수호단이 도착하자 새로이
깨어나 명랑한 분홍 머리 수호자와 금세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의 별의 다섯
꼭지점은 럭스와 그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결국엔 나머지 단원과의 외적인 조화와
스토리 흐름을 맞추기 위해 꼭지점 수를                                          별 수호자 이즈리얼 최종 컨셉

네 개로 바꾸었습니다.” Riot Zeronis의
말입니다.

타오르는 복수심

미스 포츈은 성미가 급한 다혈질 멤버입니다. 전투 중에 단원들을 잃은 적이 있는 미스 포츈은 죽은 전우를
위해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무모하게 싸움에 뛰어들고는 합니다. 성격이 이렇다 보니 미스 포츈이 빨간색,
주황색 등 뜨거운 계열의 색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초기 디자인은 베레모, 머리띠, 심지어는 마녀 모자까지 미스 포츈 특유의 머리 장식을 삽입하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결국 튀는 모자는 스킨의 우아함을 반감시킨다고 판단해 심플한 머리핀으로 대체했습니다.

별 수호자 미스 포츈 초기 디자인


  치유자이자 보호자

  소라카는 애니메이션 속의 순진한 소녀
  캐릭터에서 주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런 소녀 캐릭터들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수하면서도 우울하고 조용한 면이
  있습니다.” Riot Zeronis의 말입니다.
  이런 캐릭터는 디자인이(일본 애니메이션
  <노 게임 노 라이프>의 등장인물인 시로
  처럼) 아래로 처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라카의 처진 귀와 날개도 이들 캐릭터를
  본보기 삼아 디자인되었습니다.

  소라카의 풍성한 곱슬머리는 순진함과
  순수함을 표현하기 위해 구름의 형상을
  본떴습니다. 초기에는 더 푹신하고 풍성한
  형태였지만 게임 화면에 너무 크게 보여
  다소 축소했습니다.
                                         별 수호자 소라카 최종 컨셉


소라카의 색채 구성은 거의 항상 흰색과 청색, 녹색이 섞여 있었습니다. “색조는 유기적으로 정해집니다.
감정이 반영되니까요.” Riot Zeronis의 말입니다. 차분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색채가 치유자 소라카에게는
가장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그리고 눈치 채셨을지 모르지만 소라카의 별은 꼭지점이 일부러 여덟 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디테일은 이제 남아 있지 않습니다.

엄격한 사랑과… 반짝이

별 수호자 아리는 이번 수호단의 단장으로서 전설급 스킨을 받아야 하므로 별 가운데에서도 빛나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단원의 복장은 모두 한 가지 색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반면 아리의 복장은
유일하게 보조색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리가 돋보이기도 하지만 수준 높은 마법 소녀를 인정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Riot Zeronis의 말입니다.

별 수호자 아리 초기 디자인


아리의 색조가 별 수호자 럭스와 유사
하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두 챔피언 모두
수호단장이라는 사실이 특히 많이 지적
되었죠. “럭스와 겹치지 않도록 저희는
아리를 시원한 계열의 색으로 꾸며 보려
했습니다. ‘아리를 럭스의 반대로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아리에겐 역시 분홍색, 복숭아색, 보라색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별 수호자 아리에 구레나룻을 없앤 것은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아리는
구레나룻 때문에 꽤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었는데 별 수호자 아리는 보다 성숙해
보여야 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라기 보다
별 수호자 아리는 세상에 지쳐 있으니까요.
“구레나룻이 있으면 그런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여러 가지 색상과 명암의
구레나룻, 그리고 별이나 기타 디자인도
시험해 보았습니다.” Riot Zeronis의 말입니다.                                    별 수호자 아리 컨셉 아트

“무엇을 하든 아리 스킨의 우아하고 성숙한
분위기에 어긋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설급 스킨은 보통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접목되기 때문에 아리의 꼬리를 더욱 풍성하고 표현력
있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했습니다. 손가락처럼 꼬리의 길이가 모두 다르면 어떨까? 게임
상에선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완전히 다른 동물의 꼬리로 바꾸면 어떨까? “결국은 플레이어들에게 친숙한
형태로 유지했습니다.” Riot Zeronis의 말입니다.

달라진 점은 별빛과 반짝이, 그리고 건방짐이 추가된 것뿐입니다.

아리의 꼬리: 애니메이션 연구

본문에 추가하지 못한 컨셉 아트 모음

별 수호자 아리 컨셉 아트



별 수호자 아리 최종 컨셉


별 수호자 아리 인물 묘사


별 수호자 소라카 초기 구상


별 수호자 소라카 컨셉 아트


별 수호자 미스 포츈 초기 구상


별 수호자 미스 포츈 최종 인게임 컨셉


별 수호자 이즈리얼 초기 구상


별 수호자 이즈리얼의 다양한 헤어 스타일


별 수호자 신드라 최종 컨셉


별 수호자 신드라 감정 표현


최종 조화성 평가 및 인게임 컨셉


너무 귀엽기 때문에 공유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별 수호자 단짝 친구들


Tag

2017-10-04

목록

  • 로리빗치

    로리빗치 2017-10-06 12:10

    이거 완전 씹인싸 스킨아님?
  • 답이없습니답

    답이없습니답 2017-10-05 11:10

    미포는 머리띠가젤나은거같은데 완전 남상처럼 완성시켜놧네 폭망ㅋ
  • 여고생이되고싶어

    여고생이되고싶어 2017-10-05 12:10

    아니 왜 하필이면 아리 전설스킨을 이딴 시리즈 스킨으로 낸거야 아리 전설스킨 또 내줄것도 아니면서 난 아리만의 특별한 전설스킨을 바라왔는데
  • 암살자모음

    암살자모음 2017-10-04 11:10

    아무생각없이 읽다가
    노겜노라에서 뜨끔했다...
    라이엇 니들은 도대체...;;

    물론 샀습니다.
  • 토와 모나카

    토와 모나카 2017-10-04 09:10

    제로니스좌 컨셉아트는 항상 이쁘지만,,,노겜노라를 공식에서 언급하는 당신은 대체,,,
  • 동 상

    동 상 2017-10-04 01:10

    십딱후 스킨 극혐 ㅡㅡ 물론 다 샀습니다
    • 아진짜할닉이없다

      아진짜할닉이없다 2017-10-07 05:10

      엌ㅋㅋㅋ